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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2월 영도구에선 한 장애인 모자가 전동휠체어를 타고
오르막길을 오르다 마주온 택시에 부딫혀 큰 부상을 입었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이럴때 마다 관계 기관은
점검과 대책을 세우겠다며 같은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실
제 그런 대책들은 마련돼 적용되고 있을까요? 김석진 기자가
휠체어를 직접 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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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S/U) 김석진 기자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이동할때 어떤 불편을 겪게 되
는지 제가 직접 휠체어를 타고 체험해 보겠습니다.

복지관을 나서자 마자 출발부터 불안합니다.

방향 조절 부터가 쉽지 않습니다.

공원으로 가는 길, 사괴석이 나타나자 휠체어 바퀴가 요동
칩니다.

조그만 홈에라도 빠지면 바퀴가 헛돌기 일쑤 입니다.

5센티미터도 안되는 턱만 나타나도 방향을 돌려야 합니다.

낮은 경사를 오를때면 온몸에 힘을 줘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중심을 잃으면 사고로 이어집니다.

횡단보도 앞에선 불법 주차 차량으로 둘러 가야 했습니다.

최종 목적지까지의 거리는 약 1킬로미터.

반도 채 못 왔지만 이마엔 땀방울이 맺혔습니다.

INT) 이강영 / 남구의회 의장
이 거리는 얼마되지 않는 거리 인데도 뒤에서 보호자가 있어
도 이 길을 쉽게 다니지 못할 것이다...

인도가 아닌 도로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곳도 있습니다.

경사가 너무 심해 전동휠체어도 피하는 곳 입니다.

물을 사러 들른 편의점은 입구에서 주문을 할 수 밖에 없습
니다.

현장음) (들어갈 수가 없잖아요) 네, 들어야 되는데...
(턱 앞에 발판은 없나요?) 없어요.

설령 안으로 들어간다해도 휠체어가 다닐 공간이 안됩니다.

식당 앞도 사정은 마찬 가집니다.

주차 차량 사이로 휠체어가 빠져 나갈 곳이 없습니다.

그나마 발판을 만들어 둔 곳은 경사가 심해 오르기가 어렵습
니다.

걸어서 30분 이면 다 봤을 일인데 무려 한 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INT) 이형희 / 남구장애인복지관 팀장
지체장애인들이 이동하기 위해서 보도블럭이나 인도의 위험한
부분이 많아서 저희가 명사를 초청해서 직접 느껴보고 이것을
정책에 반영해 개선할 수 있도록 하고자...

직접 체험해 보지 않고선 느낄 수 없는 불편함들.

이 작은 불편함이 장애인들에겐 생명까지 위협하는 큰 장애물
이 되고 있습니다.
티브로드 부산뉴스 김석진(sjkim25@tbroad.com)입니다.

촬영/편집 박선녕

(2019년 11월 6일 방송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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