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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인천 김지영 기자]

[기사내용]

박인애 앵커)
붉은 수돗물 사태로 주민들이 외식을 꺼리면서 지역 상권도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인천시는 이번 사태에 대한 피해 보상을 약속했지만,
소상공인은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상인들은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특히 환경부 장관이 이번 사태를 인재로 규정하면서 반발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잡니다.

리포트)
서구 검암동의 한 반찬가게.

입구에 생수가 가득 쌓여있습니다.

가게 곳곳에는 생수를 사용한다는 안내문과 사진까지 붙였습니다.

붉은 수돗물 사태가 발생한 지 20여 일.

이 가게는 매일 생수를 대량 구매해 음식을 만듭니다.

장사를 하는데 더 많은 돈이 들지만 매출은 뚝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이성춘 (서구 검암동 상인)
"(매출이) 거의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고객들이 전화가 와서 수돗물로 조리를 하냐 생수로 조리를 하냐
확인차 전화도 많이 오시고요. 하루에 평균 보시다시피 국 끓이고 야채를 세척할 때 1.5 리터짜리 30개 정도를 매일매일 쓰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역 상권은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수돗물에 대한 불신으로 외식을 줄이는 주민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주말엔 아예 다른 지역으로 원정 외식을 가기도 합니다.

[현장음] 서구 검암동 주민
"찝찝한 거죠. 그래서 되도록 물이 많이 안 들어갈 것 같은 배달음식을 시키거나 아니면 다른 곳으로 계양구나 김포 쪽으로 넘어가서 먹거나 이렇게 하거든요."

하지만 인천시는 소상공인에게
직접적인 피해 보상을 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대신 대출 이자를 감면해 주겠다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현장음] 김광용 (인천시 기획조정실장)
"소상공인 분들에 대해서는 우리 시에서 어떤 직접적인 피해 보상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계획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지금 소상공인분들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업소당 2천만 원 한도 내에서 대출을 실시하고…"

지역 소상공인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정부 조사에서 '인재'라는 결론까지 내렸는데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 심을섭 (서구 검암동 상인회 부회장)
"내가 차 사고 냈는데 보상 안 해줄 수 있습니까. 그거랑 똑같은 거 아닙니까. '인재'라면 누군가가 잘못을 해서 생긴 일이고 그럼 그거에 대한 책임은 져야죠. 너네들 피해봤으니까 돈 빌려써. 우리가 이자는 어떻게 해줄게. 그게 말이 되냐고요 그게."

20일째 이어진 적수로 생업에 큰 타격을 입은 지역 소상공인들.

피해를 보상받을 길마저 막막해 두 번 울고 있습니다.

티브로드뉴스 김지영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정광진

(2019년 6월 19일 방송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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