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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번에는 확산되고 있는 불매운동과 관련된 소식 전해드립니다.
일본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시작된 지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더 지났습니다.
시간이 가면서 불매운동 제품도 확대되고 있고
동참하는 상인들도 늘고 있습니다.
광복절을 맞아 불매운동에 나선 상인들의 생각과
불매운동이 지역에 주는 여파 등을 들여다봤습니다.
앵커리포트 먼저 보시고 서주헌 기자의 보도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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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째 영업 중인 일본식 선술집

국산 술로만 채워진 냉장고

타코야끼·낫또 등이 사라진 메뉴판

'일본음식과 술' 판매 중단

인터뷰 - 이진완 / 'ㅇ' 일본식 선술집 운영
(출근하고 있는데 라디오를 많이 들어요.
뉴스에서 그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아베 정권에서 우리나라 대법원 판결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고
그에 따른 경제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뭐지 싶더라고요.)

"일본의 조치...이건 뭐지..."

인터뷰 - 이진완 / 'ㅇ' 일본식 선술집 운영
(제가 일본음식을 팔려면 어떤 상품이든 그 상품에 대한
좋은 점, 유래, 역사 등을 좋게 설명해드려야 하는데
점점 떳떳해지지 않으니까 음식이 자신이 없어지더라고요.)

"그리고 내린 결정...더 이상 일본음식을 팔지 않겠다"

인터뷰 - 이진완 / 'ㅇ' 일본식 선술집 운영
(그런데 이번에 그 방송을 듣고 이거 아니다,
이때다 싶어서 오자마자 그냥 일단 A4지에 매직으로 적어서
앞에다가 안 판다고 적었어요.)

자동차 공업사 앞에 붙은 현수막

"일본산 자동차는 수리하지 않겠습니다"

광복절을 앞둔 8월
한 자동차공업사 사장님의 '결심'

인터뷰 - 최병천 / 'ㅁ' 자동차종합공업사 대표
(요즘 매스컴이나 일반인들이 말할 때 보면
너무 일본이 하는 행위 자체가 울분을 참을 수 없는데
특히나 위안부 문제나 독도 문제, 우리가 36년간 핍박을
받았고
그런 데 대한 울분을 참지 못하지만
제가 단지 할 수 있는 일은 자동차 정비업이기 때문에
최소한 기본적인 예의이지 않느냐,)

"제가 할 수 있는 건 자동차 정비업이기 때문에..."

인터뷰 - 최병천 / 'ㅁ' 자동차종합공업사 대표
(일본차 수리를 못하겠다, 검사를 못하겠다, 정비를 못하겠
다는
취지에서 현수막을 걸게 됐습니다.)

점차 확산되는 일본제품 불매운동

노점 상인들도 가세

인터뷰 - 정병찬 / 민노련 동대문구지역장
(노점상이 왜 하냐고 하지만 우리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일본의 조치가) 잘못됐기 때문에 그런 걸 알리는 계기로
삼기 위해)

거리 곳곳마다 나붙은 'NO 아베'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는 대한민국 국민들

인터뷰 - 최병천 / 'ㅁ' 자동차종합공업사 대표
(장기화되고 매출에 손실이 된다고 하더라도
국민으로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당연한 입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손해를 보더라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한 행동”

인터뷰 - 이진완 / 'ㅇ' 일본식 선술집 운영
(제 딸이 살아갈 대한민국, 또 제가 앞으로 살아갈 대한민
국에서
조금 더 제 딸이 떳떳하게 살아가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에 자긍심을 갖고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 정병찬 / 민노련 동대문구지역장
(내가 어떤 불이익을 받더라도 일본 아베가 잘못한 것을
정확하게 규탄하고 가야 한다...)

인터뷰 - 이진완 / 'ㅇ' 일본식 선술집 운영
(지금 전혀 후회하지 않아요.)

"후회하지 않습니다"

(취재 - 김대우 기자, 촬영/편집 - 김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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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최대 규모의 남대문 시장.
하루에도 수십만 명이 이곳을 찾습니다.

시장 안에는 국내상품뿐만 아니라
수입제품을 판매하는 상가들도 즐비합니다.

이 중에는 오래전부터
일본이나 미국에서 건너온 식품과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 달간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불매운동이 계속되면서
이런 점포들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음- 수입상가 상인 (음성변조)
"안 사요. (뭐라고 하세요?)
일제 물건 안사고 사지 말라고 했다고 안 사요.
그러니까 우리도 물건들을 안 사잖아요.
(원래 일본 제품들이 많았나요?)
많았는데 우리가 일절 안 가져오고 안 사요.
안 팔리니까 들여놓을 필요가 없잖아요."


사는 사람도 별로 없거니와
파는 사람도 마음이 편치 않은 상황.
수입 상가 상인들의 시름은 생각보다 깊습니다.

현장음- 수입상가 상인회 관계자 (음성변조)
"일제다 그러면 옛날에는 좋아했는데
지금은 다 돌아서버렸죠. 아예 찾지도 않아요.
지금 이런 일이 처음이니까 굉장히 힘들다고 봐야죠.
거의 뭐 그냥 않아있다시피 해요."

대학가 문구점에도 불매운동의 영향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펜이나 지우개 등
필기구의 절반 이상은 일본 제품들인데
소비자들의 반응이 싸늘해졌다는 반응입니다.

일부러 국산을 찾는 경우도 있어
아직까지 매출에 큰 타격은 없습니다.

하지만 팔리지 않는 일본산 필기구들은
계속 재고로 남겨둬야 합니다.

인터뷰- 유병우ㅣ문구점 직원
"일본 제품들이 70% 차지하고 국내 제품이 30%
판매되고 있는데 일본 제품 판매가 확실히 줄었고요.
반면에 한국 제품들은 손님이 어디 있냐고 위치를 물어보고
골라 가는 경우가 요즘 많이 늘고 있습니다."


장기화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한국과 일본 간의 경제 갈등.

불매운동 자체가 자발적인 행동인 만큼
누구든 강제할 수 있는 부분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우리 소상공인,
자국민들이 피해를 입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동참할 때에는 신중하고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티브로드뉴스 서주헌입니다.

(촬영/편집-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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