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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 김대우기자]

[앵커멘트]
강서구에는 서울시 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허가바위라는 게 있습니다.
설화의 배경인 동시에
동의보감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주장이 있는데요.
오늘 서울실록에서는 이 허가바위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김대우 기잡니다.

[기사내용]
커다란 바위에 뚫려 있는 웅장한 구멍.

바위보다 차라리 동굴에 가까운 모습.

삼국시대 이전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이곳은
서울시 기념물 제11호인 허가바위입니다.

김대우 기자 / dwkim@tbroad.com
(강서구 가양동 영등포공고 주변에 위치한
이 허가바위는
양천허씨의 시조인 허선문이 태어났다는 설화의
배경이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허가바위는 양천허씨의 허(許)자와,
성 가(哥)자를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눈에 보기에도 동굴처럼 보이지만
왜 동굴이 아닌 바위로 불리는 걸까요?)

허가바위는 가양동에 있는 탑산의 일부입니다.

높이 30m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작은 산인데,
이 산은 하나의 거대한 돌덩이입니다.

돌덩이가 큰 게 바위이기 때문에
바위에 난 구멍도 허가바위라고 부르는 겁니다.

김대우 기자 / dwkim@tbroad.com
(이 같은 허가바위는
서울시 기념물로 지정될 정도로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바로 동의보감을 집필한 허준과
관련이 있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허준은 선조 임금이 죽고 난 뒤 귀양,
다시 말해 유배를 당합니다.

그런데 유배 중 허가바위에서
동의보감을 완성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허준박물관 김쾌정 관장은
이 주장에 대한 근거로,
광해군 당시 허준에게 내려진 형벌이
문외출송에서 중도부처로,
다시 방축향리로 바뀌었다는 점을 제시합니다.

김쾌정 / 허준박물관장
((허준을) 문외출송이라고 해서
성 밖으로 내보냈습니다.
그런데 뒤늦게 알려지니 (신하들이)
멀리 보내야 하는 게 아니냐고 하니까 그
러면 어디 중간 적당한 곳에 머물게 하라,
그래서 중도부처라는 용어가 많이 나옵니다.
또 다른 용어가 나오는 게 방축인데,
방축향리라고 해서
고향 근처로 (귀양을) 보냅니다.)

이처럼 역사를 증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지만,
허가바위는 본래 모습을 잃은 지 오래입니다.

올림픽대로 등 주변 개발로
절반 이상이 훼손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계단을 통해 내려가야 하는
지하 형식을 띄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내 아주 어렸을 때 우리 어머니는...
허가바위로 가서 기도를 드렸어. (중략)
지금은 허가바위가 망가져서 안 가 (중략)
지금은 다 부서지고 이상하게 변했더군.
-'허걸' 씨 증언, 책 '강서 문화와 역사' 중에서-)

백성의 건강을 위해 일생을 바친 허준의 열정과
애민정신이 깃든 강서구 허가바위.

우리가 보존해야할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김대우입니다.

<촬영/편집 - 김웅수 기자>

제보 : snews@tbroa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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