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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 강혜진기자]

[앵커멘트]
지난 8월 29일은
우리나라가 일본에게 국토와 주권을
내 주어야 했던 경술국치일이었습니다.
당시 일제는
서울 남산에 조선총독부와 신사를 세워
지금은 역사적 흉터로 남아있습니다.
오늘 서울실록에서는 국권상실의 역사적 현장인
중구 회현동의 남산을 찾아가 봅니다.
강혜진 기잡니다.

[기사내용]
1910년 8월 29일.

일본은 대한제국의 통치권을 가진다는
내용으로 한 조약을 발표합니다.

-더빙-
<한국 황제폐하는 한국에 관한 모든 통치권을
완전, 또는 영구히 일본 황제폐하에게 양여한다.
일본국 황제폐하는 전조에 기재한 양여를 수락하고
완전히 한국을 일본제국에 병합함을 승낙한다.>

한일병합조약입니다.

당시 순종의 위임장을 받은 친일파 이완용이
서울 남산에 있는 조선통감관저에서
테라우치 마사타케와 조약을 맺은 겁니다,

강제 병합조약이 체결된 통감관저터에는
뼈아픈 고통의 현장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일제가 조선을 빼앗도록 앞장선
하야시 콘스케 동상 기둥과 100년 넘게
이 곳을 지킨 느티나무.

서울시는 지난 2015년
동상 잔해를 거꾸로 세워
일제의 만행을 기억하도록 했습니다.

서해성 / 3.1 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감독
<광복 70년에
거꾸로 세운 동상 이런 것들을 만들면서
19세기 말부터 이어져 온
식민지 침탈 과정에서 이어지는
역사를 잊어버리지 않게 하는 것은
어쩌면 영광의 역사를 여기는 만큼 중요합니다.>

일제는 남산을
일본인 집단 거주지로 만들었습니다.

병합조약 후 통감부를 없애고 일제는
식민통치의 심장부 조선총독부를 설치했습니다.

남산에 가장 격이 높은 조선신궁을 세우고
메이지 천황을 숭배하는
종교시설 신사도 건립했습니다.

신사 참배터에는 전 손을 씻는 수조를 만들어
강제로 조선인의 신사참배를 수행했고,
기증자 이름까지 남겼습니다.

치욕스러운 역사의 현장이지만
민족의 아픔과 고통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김용만 / 김구 후손
<국치는 결코 자랑스러운 역사는 아닙니다.
분명히 상처인데 역사를 공부할 때
자랑스러운 역사를 공부하기보다
힘들었던 역사를 한 번 더 기억하는 것이
지금 우리가 누구인지 기억하도록
작용하지 않나 생각하고요.>

장호권 / 장준하 후손
<이런 곳을 보면서 역사의 진실을 알려주고
우리가 과거의 일본과 어떤 관계가 있었고
우리가 어떤 태도로 그들을 대해야 하는지
무엇이 선결되어야 하는지
이런 자리에서 국민과 젊은이들이 보면서
아.. 분명하게 우리가 일본과 어떤 일을 겪었는지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게 되는...>

서울시는 이곳 남산 예장자락에
국치길을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100년 넘게 역사적 흉터로 남아 있는
남산 1.7km를 역사탐방길로 연결하는 겁니다.

비록 나라를 잃었던 수난시대였지만
아픈 상처를 시민들이 일깨우는 역사적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진희선 /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
<지난 역사의 아픔, 치욕을 되살리기 위해
국치의 길을 만들고 시민들이 이 길을 걸으면서
지난 아픈 역사를 되새기고 상처를 치유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구상하고 계획하는
사유의 공간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나라를 빼앗겼던 남산의 흔적들,,.

지금의 모습만 봐도 누구나
일제의 만행을 느낄수 있습니다.

<강혜진 /khj23@tbroad.com>

조선의 얼굴에 해당하는 남산 자락.

비록 일제시대
쓰라린 국권상실의 현장으로 남아 있지만
이제는 우리가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기억해야 하는 공간으로 보존할 차례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강혜진입니다.

<촬영 - 반태현, 이정교
편집- 이정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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