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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인천 배상민/김지영 기자]

[기사내용]

박인애 앵커)
상수도사업본부가 '붉은 수돗물' 사태가 발생하고 처음으로 주민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영종도와 서구를 잇따라 방문해 사태 경위와 대응 계획을 밝혔는데요.
주민들의 궁금증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하면서 분노와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배상민 기자와 김지영 기자가 연속 보도합니다.

리포트)
'붉은 수돗물' 사태가 발생한 지 열흘이 훌쩍 지난 10일.
영종도에서 처음으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는 영종지역 수질검사 결과 문제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싱크 : 김수환/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급수부장-"배수지 통해서 오는 물의 탁도 분석이나 직수로 쓰는 분들 민원 등 모든 것을 판단할 때 여기는 적수가 안 들어왔습니다."

이어 주민들이 자신의 말을 믿지 않으니 정부 합동조사단의 결과를 기다려 보자는 황당한 말을 합니다.

-싱크 : 김수환/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급수부장-"저희가 어떤 말을 해도 믿지 않으시기 때문에 정부합동조사단이 서구 피해 지역을 조사하고 있는데 영종도 포함해 달라는 의견을 냈습니다. 결과가 나오면 거기에 맞춰서 모든 대응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자 설명회장은 분노한 영종 주민들의 성토장이 됐습니다.

-싱크 : 영종 주민-"물이 문제가 없다고 하셨잖아요. 그럼 필터가 문제에요? 갑자기 변하는 것도 그렇고 미세먼지 마스크를 대도 색이 이것보다 더 심하게 변하고요. 그리고 검은 알갱이도 나오거든요."

-싱크 : 영종 주민-"지금 저희가 보는 앞에서 이거 드셔보세요. 저희 집에서 떠왔어요."

아기 엄마들의 안타까운 외침도 터져나왔습니다.

-싱크 : 영종 주민-"5월 30일 이후부터 애들이 똑같은 물에 샤워하고, 목욕하는데 갑자기 피부가 나빠진 건 어떻게 설명하실 거에요?"

-영종 주민-"생수 찬물을 부어서 애들을 씼겨요. 제가 엄마인데 찬물로 씻기는데 이거 아동 학대하는 건가요?"

인천시의 무책임한 행정에 대한 질타도 쏟아졌습니다.

-싱크 : 영종 주민-"수계전환 매뉴얼 상에 녹물이 발생할 위험이 있으니 사전 안내하는 게 통상적인 관례죠? 2007년에도 인천시가 공촌정수장에서 수계전환할 때 3일 전에 사전 안내했습니다. 이번에 사전안내 하셨습니까? 안 하셨죠? 그럼 사과부터 하셔야죠.

영종지역 녹물 은폐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싱크 : 영종 주민-"수계전환 이후에 각 소방서에서 물을 대량 방출합니다. 서구쪽 맞죠? 영종쪽 방출하셨습니까? 네, 방출했씁니다. 방출하셨죠? 왜 방출햇어요? 녹물이 발생되니까 그걸 희석시키려고 방출하신거 아니에요?"

중구청의 늑장 대응에 대한 지적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싱크 : 영종 주민-"서구는 6월 1일부터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구청 자체로 구민에게 지침을 내려줫는데 중구청은 지금까지도 내려온 것도 없고, 계속 아무 이상 없다고만 하시는데

-싱크 : 김재익/중구 부구청장-"우리 구에서 신속하게 대응햇어야 했는데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해서 이제야 대처를 하게 됐는데 이 점에 대해서 너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여튼 주민들이 피해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요. 여러분들의 피해가 빨리 해결되도록 시나 상수도본부에 계속 적극적으료 요구할 계획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배상민입니다.


영종지역에 이어 서구에서 열린 주민설명회.

주민들은 먼저 보상과 대책을 묻지만,

[현장음] 상수도사업본부 직원
"그것은 이해를 좀 해주시길 바랍니다. 여기서 제가 혼자된다 안된다 말씀을 못 드리고… "

명쾌한 답변이 나오지 않자 분통을 터뜨립니다.

[현장음] 서구 주민
"장난하러 왔어요 지금? 이 자리를 왜 만든 거예요 그러면"
(담당자 지금이라도 오라고 해요. 왜 같이 안 왔어요 도대체)
"시장은 뭐 하는 거야 시장은."

[현장음] 윤향숙 (서구 경서동)
"여기서 결론 내릴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고 말씀하세요. 그럼 저희가 여기에 모인 이유가 없잖아요. 저희는 뭔가 자세한 상황을 듣고 어떻게 해결해야 되는지 듣고 싶어서 온 사람들인데 지금 그것을 하나도 안 해주신다고 얘길 하시면 저희 여기 왜 모였냐고요. 시간 다 내서 나온 사람들이잖아요."

설명회가 끝나고도 주민들의 화는 가라앉지 않습니다.

피해 지역에 공급되고 있는 물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합니다.

[인터뷰] 서구 경서동 주민
"나눠줄 때 이거 끓여드세요 그러더라고요. 나 참 어이가 없어서.
생수처럼 주면서 수돗물을 생수인 양 그걸 주면서 끓여먹으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걸 뭐 하러 줍니까. 생수. 먹는 생수를 달라고 도대체…"

그마저도 수량이 충분치 않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입니다.

[현장음] 서구 경서동 주민
"그 줄도 엄청 길고요. (생수) 파레트도 한정이 있다 보니까.
친구가 임신을 해서 제가 아이를 업고 저도 아이가 어리니까.
6시부터 나눠준다 길래 6시 30분 좀 안돼서 갔는데 이미 물이 다 소진되고 없는 거예요."

배탈을 경험했다는 주장도 쏟아집니다.

사태 초기 상수도사업본부의 말을 믿고 물을 먹었다가
배탈을 경험했다는 겁니다.

[현장음] 서구 경서동 주민
"그거 먹고 저녁때 돼서 갑자기 배가 아프고 설사가 나더라고. 약을 먹어도 그래. 그래서 이튿날 병원에 갔지. 난 몰랐지. 맨날 바쁘고 일하러 다니고 밭 매러 다니고 (그러다 보니까 몰랐죠.)

[현장음] 이인숙 (서구 경서동)
"원인이 뭔지 해결을 하고 완벽하게 다 된 다음에 이제는 드셔도 됩니다. 물을 트세요 하고 물을 틀게 해야 맞는거지 물 말갛게 나오니까요. 그걸 우린 먹었다고. 이게 말이 되는 거냐고요."

수돗물 사태가 발생하고 약 2주 만에 진행된 현장 설명회.

하지만 시원한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주민 불안도 잠재우지 못했습니다.

티브로드뉴스 김지영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정광진 함정태

(2019년 6월 11일 방송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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