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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 김진중기자]

[앵커멘트]
살아 생전 노점을 하며 모아온 전 재산
1억 8천만 원을 모두 기부하고 떠난
할머니가 있습니다.
가족 없이 임대아파트에 홀로 살던
노덕춘 할머니인데요.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이웃을 생각했던 할머니를 위해
지역 주민들이 장례를 치르고,
할머니의 마지막 곁을 지켰습니다.
김진중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내용]
지난 달 22일
동대문구 전농동의 임대 아파트에서
홀로살던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전형적인 독거 노인 고독사였습니다.

고인은 가족 없이 홀로 살던
85살의 노덕춘 할머니.

할머니는 생전에 통장과 경비원 등
주변인에게 "본인은 가족이 없다"고 전하며
자신의 재산 1억 8천여 만 원을
좋은 곳에 써달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원석진/전농1동 맞춤형복지팀
(유언장에 본인의 재산이 얼마 안되지만
경비실과 전농1동 사회복지 담당과 상의를 해서
좋은 곳에 써달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어르신 처럼 공적기관에 인증까지 받아서
본인 재산을 사회 환원하겠다 하시는 분은
거의 없다고 봐야죠.)

할머니의 기부는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2010년엔 모교인 부산 경남여고에
1억 원 상당의 금괴를 기탁한 일이 있었고,
천안함 유가족을 위해
기부금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유족없는 무연고자의 경우
신문 공고와 시 홈페이지 게시를 거쳐
화장이 이뤄지지만,
동대문구는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장례를 치렀습니다.

전농동 지역 주민들이 상주가 되어 치른 장례.

할머니의 마지막 가시는 길은 외롭지 않았습니다.

원석진/전농1동 맞춤형복지팀
(좋은 뜻을 갖고 계신 분을
그냥 보내드릴 수 없다는 의견이 많아서
동장님, 구청장님 모두 허락 하에
동사무소에서 장례를 치러드렸고,
많은 분들이 빈소를 찾아주셨고,
저희가 잘, 정성껏 보내드릴 수 있었습니다.)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이웃을 생각했던 노덕춘 할머니.

동대문구는 고인이 남긴 재산을
유언에 따라,
법적인 절차를 밟아 사회에 환원할 예정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김진중입니다.

<촬영편집: 박우진>

제보 : snews@tbroa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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